파묘 해석, 정보 총정리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의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영화 "파묘"란?
"파묘"라는 단어는 직역하면 '무덤을 깨뜨리다'이며, 의역하면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해 무덤을 파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날이 샐 무렵'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의 개봉과 반응
영화는 2024년 2월 22일에 개봉하였고, 개봉 첫날 33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습니다. 그리고 고작 개봉 후 32일만인 3월 24일 일요일 자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가뭄 같았던 영화 시장에 단비 같은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심지어 오컬트 장르라는 비주류 장르로 이러한 성과를 이룬 것이 너무나도 대단합니다.
파묘 주요 줄거리와 결말
무당 이화림 (김고은)과 그의 제자 봉길 (이도현)이 미국으로 가서 울음이 그치지 않는 아기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이후 풍수사 상덕 (최민식)과 장의사 영근 유해진)과 함께 두 무당 듀오가 거액이 걸린 파묘 일을 맡게 되고 끔찍한 비밀이 드러나게 됩니다.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일본 장군의 귀신이 등장하며, 이 귀신은 기순애 스님이 죽은 다이묘의 묘에서 유해를 꺼내어 머리에 검을 연결해 몸에 결합하고 갑옷과 투구를 씌우고 도깨비로 만드는 주술을 걸고 관에 넣고 봉인하여 묻는다. 주인공들은 금의 기운을 가진 일본 장군 귀신을 오행을 힘을 이용해, 젖은 나무인 목의 기운으로 상덕(최민식)이 해치우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파묘 해석
"파묘"는 곳곳에 숨겨진 의미와 상징을 통해 깊은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1. 개봉일인 2월 22일과 무궁화
2월 22일은 파묘의 개봉일로, 이는 무궁화인 우리나라의 국화로 알려진 날입니다.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꽃으로 우리 민족의 힘과 불굴의 정신을 상징합니다.
2. 사주 오행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사주 오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목에 속하고, 일본은 금에 속합니다. 이는 각 나라의 특성과 역사적 배경을 나타내는데, 파묘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통해 두 나라 간의 대립과 갈등을 강조합니다.
3. 보국사와 진돗개
보국사는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지키던 개가 진돗개로 나타납니다. 진돗개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개종으로, 충성과 용감함을 상징합니다.
4. 화림과 봉길
봉길이 가위에 눌렸을 때 손가락으로 쓴 글자는 '퇴'로, 이는 '퇴마'할 때의 '퇴'의 한자입니다. 봉길의 문신은 '태을보신경'을 문신한 것으로, 이는 잡귀를 좇는 뜻입니다. 화림이 휘파람을 분 이유는 영적 존재의 주파수를 확인하기 위합니다.
5. 일본 장군 다이묘와 기순애의 정체
일본 장군은 기순애 음양사가 죽은 다이묘의 묘에서 유해를 꺼내어 머리에 검을 연결해 몸에 결합하고 갑옷과 투구를 씌우고 정령(도깨비)으로 만드는 주술을 걸고 관에 넣고 봉인하고 묻습니다. 일본 장군이 말한 은어와 참외는 각각 서쪽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동쪽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좋아했던 음식을 의미합니다.
6.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어
여우(기순애)가 범(한반도)의 허리에 쇠기둥을 박아 넣었다는 의미입니다. 동물은 척추를 다치면 제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기순애는 한반도의 중심에 쇠말뚝과 다이묘의 묘를 묻어 정기를 눌렀습니다.
7. 일본 장군의 투구에 지네와 '북진'의 의미
일본 장군 다이묘 투구의 정식 명칭은 '가부토'로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취향 껏 장식합니다. 일본 장군 귀신의 투구에는 지네로 장식되어 있는데, 그것은 지네는 뒷걸음질 치지 못하고 앞으로 직진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8. 사람 얼굴을 한 뱀의 정체
의뢰인 조부 묘를 파묘한 후 안에서 뱀이 나옵니다. 일본 요괴인 누레온나라고 합니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부의 관에 뱀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후반부에서는 도깨비가 등장하는 변주를 보여준다는 것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9. 독립운동 연관성
파묘 촬영 기간이 마무리 된 날짜는 3월 1일이다.
파묘의 개봉일은 2월 29일로 3.1절을 앞두고 했습니다.
파묘 후 관을 옮기던 운구차의 차 번호판은 1945였으며, 해방된 연도를 뜻합니다. 상덕의 차 번호는 0815로 광복절 날짜입니다. 화림의 차 번호는 0301로 3.1절을 의미합니다.
김상덕, 이화림, 고영근, 윤봉길, 오광심, 박자혜라는 등장인물의 이름은 모두 실존했던 독립운동가의 실명과 같습니다. 보국사의 주지스님 이름도 원봉 스님으로 약산 김원봉 선생님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10. 영안실에서 관리자가 관을 열려고 한 이유.
귀신에게 홀렸을 수도 있지만, 일행이 관을 가져왔을 때 부자거나 왕이 사용할만한 좋은 관에 시신이 안치된 것을 보았고, 아직 열지 않은 관이기 때문에 안에 금은보화 애장품 골동품 등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욕심을 부린 것으로도 보입니다.
